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국립환경과학원(과학원)이 한국환경보건학회와 공동으로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학술경진대회’를 30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학술적 성과뿐 아니라 실질적인 환경보건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대회 기반이 되는 출생코호트 연구는 동일한 특성을 지닌 집단을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해 특정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노출과 질병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과학적 연구 방식이다.
과학원에 따르면 환경과학원은 2015~2021년 약 7만명의 임신부와 이들의 자녀를 모집, 2036년까지 총 22년에 걸쳐 이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번 학술경진대회는 이처럼 장기적이고 방대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 어린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을 밝히고 궁극적으론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참가를 원하는 연구자는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홈페이지(ehtis.or.kr/kochens)를 통해 연구자료를 신청하고, 논문 작성을 위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다. 논문 접수는 2026년 3월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작은 2026년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총 8편의 우수 논문이 선정될 예정이며,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최우수상·우수상 등 총 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수진 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한 이번 대회가 어린이 건강 연구의 마중물이 되고, 선정된 우수사례는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및 연구 아이디어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 및 세부 내용은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nier.go.kr)와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출생코호트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등 다양한 환경인자가 영유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분석 중이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 건강보호 정책의 과학적 토대 마련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