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AI 수상드론'으로 발전 설비 안전 강화

[투데이에너지 김진우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인공지능이 장착된 드론을 이용해 해양생물 유입을 막고 해상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안전한' 발전 설비 운영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코아이(대표이사 박경택)와 25일 '부산복합 온디바이스 AI 수상드론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돼 데이터와 연산을 지원받았던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AI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 탑재돼 직접 AI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신 기술이다. 

따라서 이번 협약은 발전 설비의 안정적 운영과 해양환경 대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AI 국가전략' 등 정책적 노력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활성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공분야의 AI 활용 확대는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정부 정책기조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세계적인 해수온도 상승으로 해양생물이 급격히 증식하고 발전소 냉각계통으로 들어와 발전설비 운영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프랑스에서는 해파리 떼와 같은 해양생물 대량 유입으로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에 차질을 빚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환경 문제가 전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실증을 통해 해양생물 유입 조기경보 시스템과 유입 방지 기술 그리고 해상 폐기물 수거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기술을 활용한 설비 안정운영 체계를 정립하고, 해양생물 유입과 폐기물 발생 등 세계적인 이슈에 대응할 국산 솔루션의 성공 사례(Track Record)를 확보해 공공분야 AI 서비스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