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탱크들이 레바논 접경으로 배치되고 있다./출처 VOA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레바논 접경으로 배치되고 있다./출처 VOA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17일 레바논에서 헤즈볼라가 통신 수단으로 쓰는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중동지역에는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튿날에는 헤즈볼라의 무전기들이 폭발했다. 이틀간 폭발로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3,0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발 사건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된 상황에서 헤즈볼라 수장은 이번 사건을 ‘전쟁 선언’으로 간주하며 이스라엘에 보복을 다짐해 전면전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헤즈볼라 수장은 가자지구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스라엘과 전쟁할 것임을 선언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후부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전투를 지속 중이다. 주요 거점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대다. 이스라엘은 전면전에 대비해 레바논 국경 지역으로 추가 병력을 이동시키며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헤즈볼라 발사대 30개와 테러 인프라 시설을 폭격했고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무기 저장고도 공격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 이스라엘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어 국제유가는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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