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종평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2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14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현지 최대 에너지 공급사인 PSE(Puget Sound Energy)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이번 사업의 부지 선정, 확보 및 인허가 수취 등 초기 개발 작업을 직접 수행했고 매각 이후에도 기자재 공급과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2025년부터 EPC를 시작해 2026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건설 기간 동안 약 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 가필드 카운티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PSE가 소유하고 2026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약 3만 가구 이상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한다.
한화큐셀은 이번 사업에서 EPC 수행 전 단계에서 개발 자산을 매각해 사업 안정성을 개선하고 핵심 역량인 모듈 공급 및 EPC 사업을 수주해 수익 구조를 최적화했다. 이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및 건설에서 큰 수익을 거두는 한화큐셀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화큐셀은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 중 EPC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25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후 EPC에 착수했고 5월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200MWh 용량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 프로젝트를 완공했다. 4월에는 와이오밍주에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이번 워싱턴주 프로젝트에는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솔라 허브'에서 생산한 태양광 모듈을 공급 및 설치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인플레이션방지법 영향으로 자국 내 생산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자들로부터 선호되고 있다.
김익표 한화큐셀 GES 사업부문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에서 한화큐셀은 모듈 생산부터 발전사업 개발과 EPC 사업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 매각 성공은 한화큐셀이 미국 그린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속 성장과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