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만 광구/한국석유공사 제공
미국 멕시코만 광구/한국석유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휘발유 품귀 현상이 발생하며 10일 기준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그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허리케인 밀턴의 상륙 이후 플로리다주 내 약 7,900개 주유소 중 4분의 1에서 휘발유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휘발유 선물 가격이 4.1% 상승하며 에너지 전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로이터는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은 긴장 악화 시 자국 석유 시설이 이란의 대리 세력에 의해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스라엘의 공격에 협조할 경우 이라크·예맨 내 자국 동맹 세력이 대응할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이란 외교관 발언을 인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은 자국 영공이 이스라엘의 공격 경로로 이용되는 것을 거부할 방침이며 이를 미국에 전했다고 기사는 언급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 영공 외에도 이스라엘은 요르단이나 이라크 영공 통과를 선택할 수 있다고 중동 소식통을 인용해 부언했다. 

한편 5일 기준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건수는 전주 대비 3만3,000건 증가한 25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 내 11월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증가함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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