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2022년 12월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분뇨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이용 촉진법안’이 제정됐다. 이어 올해 6월에는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바이오가스 생산·이용 활성화 전략’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2025년부터 공공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의 50%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2026년 이후 연간 1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2,300억원의 화석연료 대체 효과를 달성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도시가스로 공급하고 친환경 전기를 판매하는 Bef가 주목받고 있다.
Bef는 가축분뇨와 음폐수 등 유기성 폐자원으로부터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정제·고질화를 거쳐 도시가스와 전기 비료 등을 공급하는 에너지자원화 기업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기와 도시가스 생산에 소요되는 화석연료를 대체해 에너지안보를 이루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인근지역에 난방과 퇴비를 무상지원 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모델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Bef의 혐기성 소화 공정은 가축분뇨와 음폐수가 반입되면 중온소화방식의 혐기성 소화조에 투입한다. 소화조 내 교반과 최적 소화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소화조 가온을 30일 이상 체류시간을 유지한다.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공정은 소화과정에서 배출되는 바이오가스를 저장탱크에 포집 후 탈황설비를 통해 바이오가스 내 포함된 황화수소를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황화수소 농도를 3,000ppm에서 5ppm까지 저감시킨다. 정제된 바이오가스는 수분제거 후 인근 도시가스사에 공급하며 일부는 가스엔진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때 가스엔진 발전기에서는 다량의 폐열이 발생한다.
고액 분리 공정 또한 획기적이고 혁신적이다. 음폐수 소화액은 원심분리기를 통해 탈수 후 고품질 퇴비를 생산한다. 가축분뇨 소화액은 호기성 생산조를 통해 고품질의 액상비료를 생산한다.
폐수처리 공정에서는 탈수 과정 중 포집한 폐수는 유기물과 질소성분을 제거한다. MBR/RO 처리 후 하수처리장과 연계해 일일 기준 593톤을 처리한다. 이때 발생하는 악취를 처리하는 공정 역시 흥미롭다. Bef는 지난해 40억을 투자해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모니터링을 위해 IoT 게이트웨이를 설치했다.
지난해 유분 분리설비를 도입해 음폐수에 존재하는 폐유는 위탁처리하고 폐액과 찌꺼기는 공정으로 투입하고 있다. 원심분리한 반제품은 액비화 공정을 거쳐 액비를 생산하고 살포하고 있다. 특히 인근 농가에 무상으로 살포한다. 퇴비 생산 과정을 보면 원심분리를 거친 탈수 케이크는 퇴비화 공정을 거쳐 포장 출하한다. 일일 기준 97톤으로 이 또한 인근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이러한 공정을 통해 생산한 도시가스는 충남지역 도시가스 공급망을 소유한 제이비 주식회사를 통해 판매한다. 지난해 도시가스 혼입 기준 30평대 8,680가구에 공급할 양을 기록했다.
전기 생산은 올해 발전용량 1,080KW에서 2,000KW로 증설했으며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발전기 가동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해마다 11월 1일부터 2월말까지 동절기 동안 마을 유리온실에 50℃ 온수를 무상공급하고 있다.
Bef는 음폐수와 축분 등 융기성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메탄이 주성분인 바이오가스를 국내 최대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가스는 향후 부가가치가 더욱 큰 그린(천연)메탄올이나 수소 생산에 사용 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자원이다. 그린메탄올과 수소 생산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요하다.

Bef는 유기성 폐기물 수거와 처리, 운반 전 과정의 내재화와 바이오가스 생산 대량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그린(천연)메탄올이나 수소를 생산해 국내 최대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활용하는 기업에서 세계적인 자원순환·친환경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순환 경제와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에너지 안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제16회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에서 이재승 Bef 대표이사는 종합대상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