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한림원 ‘제6회 환경원탁토론회’ 초청장. / 한국환경한림원 제공
한국환경한림원 ‘제6회 환경원탁토론회’ 초청장. / 한국환경한림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사)한국환경한림원은 1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폐알루미늄캔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6회 환경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알루미늄캔 재활용을 통한 국가 탄소중립 실현 및 국제 탄소배출 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가볍고 위생성이 높은 알루미늄캔은 높은 보존성으로 식품과 음료 포장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런 알루미늄캔의 재활용할 경우, 탄소 저감 및 원자재 수입 의존도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토론 발제자로 나선 아주대학교 권재원 교수는 “폐알루미늄캔 재활용을 통해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CO2 배출을 96%까지 감축할 수 있다”며 EU의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국경세(CBAM)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권 교수는 알루미늄캔 재활용이 신재료 생산에 비해 에너지 95%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윤상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재활용 본부장은 EPR(생산자책임제도) 개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알루미늄캔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 방안을 강조하는 등 김기은 서경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엔 다양한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강성진 변호사는 알루미늄 산업의 EU CBAM 관련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계의 더 적극적인 의견 표명을 촉구했고, 김고운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재활용 원료 수요 증가에 따른 국제 폐자원 교역 변화에 대해 예측했다.

장준영 한국자원순환재활용연합회 총회장은 알루미늄 캔의 Can-to-Can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EPR 품목 확대와 선별·가공업체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미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과장은 이날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EPR 제도의 개선을 위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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