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CF연합이 18일 개최한 '2024 CF연합 국제 콘퍼런스'에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잠재력과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조명됐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개회사에서 "CFE 이니셔티브는 경제 시스템 전반의 무탄소화를 지향하는 캠페인으로, 탄소규제라는 무역장벽을 극복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후위기 대응을 촉진하는 핵심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불과 1년 만에 12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지지를 얻고, 5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시켰다"며,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높이 평가했다.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가들도 AI와 첨단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노부오 타나카 전 IEA 사무총장과 데이비드 샌들로우 전 DOE 차관보는 "세계 에너지 소비구조의 청정화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다양한 무탄소 전력 공급능력이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은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앙리 파이에르 IAEA 경제분석 부장은 더 나아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원전을 포함한 저비용 청정전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구체적인 탈탄소 전략도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급망 청정전력 구상,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탈탄소 전략 등 첨단 및 주력산업의 혁신적인 접근법이 소개됐고, 미국 국가재생에너지연구원(NREL)의 전력 탈탄소화 방안, 청정수소 활용 전략,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부와 CF연합은 내년에 사용전력(Scope2)과 산업공정(Scope1) 부문의 CFE 인증제도를 마련하고, 주요국 정부 및 민간부문을 대상으로 국제 확산 활동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및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를 ‘CFE 이니셔티브’가 전 세계로 본격 확산되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