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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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2025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6.1로, 4분기 만에 기준선 100을 하회하여 우리 수출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 따르면 주요 수출대상국인 북미·유럽의 수입 수요가 약화되며 가전(52.7) 수출 역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도체(64.4)는 중국의 범용 D램 수출이 늘며 경합이 심화되고, PC·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재고가 증가하며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항목별로는 10개 조사 항목 중 '수입규제·통상마찰(74.5)', '수출상품 제조원가(82.7)' 등 9개 항목에서 수출 여건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수출단가(106.2)’는 전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1분기 수출 애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17.4%),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5.2%),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12.0%)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수입규제 확대가 예상되어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는 지난 분기 대비 증가(+4.5%p)한 반면, 글로벌 교역 수요 둔화 및 선복량 확대로 물류비 부담은 다소 완화(-4.0%p)될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으나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4분기 만에 기준선 100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편차가 확대된 가운데, 가전(52.7), 반도체(64.4)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선박(146.4), 생활용품(137.9) 및 화학공업(121.5)의 EBSI는 전분기에 이어 높게 나타났다.

 ■용어 설명

EBSI=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xport Business Survey Index)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수출여건이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 대비 개선(악화) 예상시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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