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
미국·EU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나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어 우리 업계의 분발이 촉구된다.
오픈AI사의 챗GPT는 기상 데이터와 과거 발전량 데이터를 분석해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해주며 AI 기반 중앙 제어 시스템은 에너지의 발전·저장·소비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수요-공급 매칭을 개선한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AI가 청정에너지 경제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며 중기 기상 예측 성능 개선 및 산불 분석에 활용됨은 물론 전력 시스템 관리 최적화를 위해 실시간 전력분배 최적화 및 부하 균형 관리와 수요가 몰리는 지역·시간대의 전력 재분배에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즉 재생에너지 통합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해 태양광, 풍력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원의 발전량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그리드 관리 및 에너지원 통합에도 높은 효능을 보이며 소비자 사용 패턴 분석 및 피크 수요 시간대 에너지 소비 조정 유도 등을 통해 100% 청정 전기 시스템 구축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했다.
그럼에도 초당 3,958조번 연산이 가능한 엔비디아의 H100 GPU의 경우 2023년말 기준 미국 빅테크 기업 4곳이 약 400,000대의 물량을 확보한 반면 우리나라 전체 확보 물량은 3,000대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난데다 미국 대비 2.2%에 불과한 국내 전체 AI산업 투자 규모와 40% 미만의 경쟁력 지표 역시 초라한 실정이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우리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업계가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해 AI에이전트 기능 및 종량제 제공 등으로 기업 업무 효율을 높이고 AI서비스 요금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으로 틈새 응용 시장 개척에 집중하는 등의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