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선박 중 총 9,463(운항+발주)척이 해상 환경 규제에 대응 중으로 지난 1년 사이에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탈황설비 스크러버 장착에 의한 대응이 6,078척으로 가장 많으나 지난 1년간 증가율은 15.6%(819척)로 상대적으로 낮은 폭의 확대를 보였으며 전통적 유류 연료보다 환경 친화적인 가스류 등 대체 연료에 의한 대응은 3,385척으로 지난 1년간 24.4%(663척) 증가했다.
LNG는 컨테이너선(35%), 메탄올은 컨테이너선(60%), LPG는 LPG운반선(91%), 배터리는 페리선(32%)이 각각 가장 많은 선종(船種)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세계 LNG추진선(운반선 제외)은 2023년 472척에서 2033년 1,262척(운항 613척 + 발주 649척)으로 167% 증가 예상되는 가운데 메탄올추진선은 2023년 29척에서 2030년 396척(운항 54척 + 발주 342척)으로 무려 1,266%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NG추진선에 대한 메탄올추진선의 비율은 2023년 6%에서 2030년에는 31%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도 메탄올추진선 발주(133척)는 LNG추진선 발주(153척)의 87%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어났으나, 지난해에는 메탄올추진선 발주(113척)가 LNG추진선 발주(298척)의 38%에 불과했다. 지난해 중 LNG운반선 신규 건조 계약은 92척으로 한국 55척(LNG벙커선 7척 포함), 중국 37척(LNG벙커선 7척 포함) 순이었다.
LNG벙커링선은 지난해 말 현재 61척 운항(in operation), 23척 발주(on order)로 2023년 52척이 운항됐지만 2028년부터는 62%가 증가한 84척 이상이 운항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탄올벙커랑선은 지난해 현재 4척 운항(in operation), 11척 발주(on order)로 전세계 벙커링용 LNG 연간 소비량은 2023년 320만 톤에서 올해 800만톤, 2028년 1500만 톤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LNG벙커링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 현재 LNG벙커링 가격(로테르담 기준)은 743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725)과 비교해 2.5% 상승했고 지난해 11월($846)보다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