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2025년에는 분산에너지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력업계는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았다. 그 중 하나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통과로 촉발됐다. 이 법은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하여 소비하는 '지역생산지역소비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와 같은 소형 발전소들이 전력 시장을 거치지 않고도 소비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며 전력 거래의 유연성을 높일 것이다.
분산에너지법에 따르면 설비 용량이 40메가와트 이하인 중소형 발전설비와 500메가와트 이하의 집단에너지 발전설비는 분산에너지 발전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특히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도 이 범주에 포함되면서 지역에 필요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는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분산에너지가 확산되면 우리의 생활 공간도 크게 변화할 것이다. 과거에는 대규모 발전소와 장거리 송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도시에 가까운 작은 발전소들이 곳곳에 세워질 것이다. 해안가에 국한되었던 발전소의 위치가 도시 근처로 확대되면서 전력 생산과 소비가 보다 밀접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분산에너지 시스템은 기후 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공동체가 형성되어 에너지 민주화가 실현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주민들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소규모 발전소는 지역 사회의 에너지 주권을 강화하며 에너지 사용에 대한 책임감도 증대시킬 것이다.
2025년 분산에너지 시장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적 지원과 기술 발전이 어우러져 분산에너지 시스템이 활성화된다면 우리는 보다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전력 공급의 혁신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다. 우리가 지켜봐야 할 것은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여는가 하는 점이다. 분산에너지의 발전은 미래의 전력 체계를 재편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