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감은 CES 2025에서 전기차 재활용 시스템을 선보인다. /더감 제공
더감은 CES 2025에서 전기차 재활용 시스템을 선보인다. /더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에너쉬프트(enershift)라는 에너지 효율 극대화 제품을 개발하는 주식회사 덕감(DEOGAM, 대표이사 김진욱)이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서 전기차(EV) 재활용 시스템을 선보인다.

더감은 2022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전기차의 채택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CES 2025에서는 EV 전력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고조파로 손실된 에너지를 회수하여 차량 전력 사용에 재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차 배터리에 의존하며 이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는 인버터를 통해 DC(직류)에서 AC(교류)로 변환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고조파는 에너지 손실을 초래하며 이는 차량 성능에 따라 더욱 증가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감은 토로이드 모양의 에너지 코어를 사용하여 고조파를 포착하고 이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전기 재활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더감의 재활용 시스템은 벅 앤 부스트(Buck & Boost)컨버터 내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변환을 가능하게 하며, 내부 테스트 결과 고조파로 손실된 에너지의 18%를 회수하여 EV의 주행 거리를 최대 10%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감은 TIPS의 '전기차 운행 시 발생하는 전자파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사업에도 선정되어 2023년 9월부터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국내 상용차를 대상으로 실무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더덕감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2025년 국내 전기택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협력은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사용 사례 구축과 더불어 독일, 노르웨이 및 미국 주요 도시로의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진욱 대표는 "전 세계 1,400만 대의 전기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각각 30km씩 주행하면 재생되는 에너지는 약 300만 메가와트(MW)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시스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더감은 이 기술을 통해 전기차 재활용 시스템을 모든 전기차의 필수 부품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점을 강조하여 서유럽 시장에 집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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