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지난해 국내 태양광 시장은 2023년보다 매우악화(42.2%), 다소악화(35.9%), 약간악화(17.2%), 변화없음(3.1%), 매우호전(1.6%) 순으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95.3%가 '악화'에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박종환)는 최근 2주간 모듈, 인버터, 설치·시공, 발전업, 소재·부품 등 태양광 전문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국내 태양광산업 시장 평가 및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태양광 시장 전반을 점검하고 태양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산업 및 통상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태양광 시장 악화 이유로는 태양광산업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정책 약화, 경기침체, 규제 확대, 송전선로 부족, 국내 여건 악화 등의 답변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태양광 업계의 큰 손실이 우려된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태양광산업의 주요 화두로는 송전선로 증설 미비로 인한 계통 연계의 어려움(40.4%)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재생에너지 보급 제도 개편(RPS 제도 개편)(21.1%),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20.2%),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개선(10.5%), 전기안전관리 등 안전관리 문제(6.1%), 기타(1.8%) 순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국내 태양광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에 대한 질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감소(29.7%)와 친환경 정책적 속도 문제(29.7%)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인 데 이어 태양광 사업 금융 조달 어려움(19.5%), 원자재 및 중간재의 공급망 리스크(13.6%),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미비(5.1%), 기타(2.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태양광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태앙광산업 분야로는 산단태양광이 54.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건물일체형태양광(BIPV)(18.8%), 영농형태양광(12.5%), 수상태양광(6.3%), 건물부착형태양광(BAPV)(4.7%)이 그 뒤를 이었다.
산단태양광이 압도적 수치로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지난해 7월 산업부가 발표한 '산단태양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에서 산업부는 2030년까지 산단태양광 6GW 보급을 목표로 전주기 맞춤형 지원, 공공주도 시범사업, 제도적 기반조성 등의 산단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 태양광산업 성장을 위해 보완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1순위로는 정부의 일관성 있는 태양광 지원 정책(79.7%)을 꼽은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소규모 태양광발전, 가상발전소 등 신규 사업자 참여 기회 확대(10.9%), 주민수용성 태양광 활성화 정책 지원(6.3%), 주요 설비 인증 기준 강화(3.1%) 순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또한 2순위로는 주민수용성 태양광 활성화 정책 지원(34.4%), 소규모 태양광발전, 가상발전소 등 신규 사업자 참여 기회 확대(29.7%), 정부의 일관성 있는 태양광 지원 정책(17.2%), 주요 설비 인증 기준 강화(9.4%), 전기안전관리 등 안전관리 분야 강화(7.8%), 기타(1.6%) 순으로 응답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