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대통령 / 출처 백악관
트럼프 미대통령 / 출처 백악관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원유 가격을 낮추라고 요구하고 리야드에 계획된 미국의 투자 패키지를 당초 보고된 6,000억 달러 에서 1조 달러로 늘려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사우디 국영 통신사는 사우디 왕국이 향후 4년 동안 미국과의 투자 및 무역 확대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저는 훌륭한 인물인 왕세자에게 1조 달러 정도로 늘려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걸프 국가에 원유 가격을 인하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것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가격이 내려간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즉시 끝날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가격이 충분히 높아서 전쟁이 계속될 것이다. 석유 가격을 낮춰야 한다"라고 원격 화상 통화를 통해 강조했다.

사우디 정부 홍보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포럼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원유 생산 비용을 낮추라고 촉구한 이후 23일 원유 가격이 1% 하락했다 .

브렌트 원유선물은 71센트 또는 0.9% 하락한 배럴당 78.2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82센트 또는 1.09% 하락한 74.62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를 이루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위협에 새로운 관세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

그는 또한 유럽 연합에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다짐했다 .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펜타닐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지고 있기 때문에 그의 행정부가 10%의 징벌적 관세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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