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 이하 ‘남부발전’)은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출입은행’)과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개발사업’의 사업타당성 조사 추진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부발전은 수출입은행이 공모한 ‘2024년 사업타당성 조사지원 사업’을 수주하며 20억원 규모의 타당성 조사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타당성 조사 지원 및 관리를 위한 제반 사항을 합의했다.

이 사업은 남부발전을 주관으로 한국동서발전, 삼성물산, 어프로티움이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호주 현지 개발사 파일럿 에너지와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부지는 서호주 주도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애어로우스미스 지역에 위치하며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기존 CO2 저장소 및 파이프라인 설비를 활용해 저장할 계획이다.

2024년 6월, 호주 연방정부로부터 호주 최초의 해상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 포집·저장) 인허가를 승인받아 사업 개발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2025년 2월 기초 타당성 조사(Pre-F/S)를 완료하고,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본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여 2029년 청정암모니아 생산·도입을 추진함으로써 해외 청정에너지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의 타당성 조사 지원을 통해 호주 중서부 청정암모니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글로벌 최초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CHPS)을 개설한 정부의 정책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며 “무탄소 에너지 시대의 선도주자로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2050 탄소중립(Net-zero)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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