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이 인수한 친환경·초대형 LPG 운송선 ‘GAS ARES‘호가 운항하고 있다./KSS해운 제공
KSS해운이 인수한 친환경·초대형 LPG 운송선 ‘GAS ARES‘호가 운항하고 있다./KSS해운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3월 LPG 수입가격이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SK가스와 E1에 프로판은 전월 대비 20달러 하락한 톤당 615달러, 부탄 역시 전월 대비 20달러 하락한 톤당 605달러로 결정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편이나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커보인다.

실제로 이달 26일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2월 월간 평균 가격이 전월대비 3.25달러 하락한 배럴당 75.1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하락 폭이 더 컸다. WTI는 전월 대비 3.76달러 하락한 배럴당 71.34달러를 기록했으며 두바이유는 전월 대비 2.36달러 하락한 배럴당 78.05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정세 또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러-우 전쟁 종전 기대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는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져 LPG 가격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주요 소비국의 산업 활동 둔화는 LPG 수요 감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화석 연료'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미국에서 석유와 가스 생산량이 증가 추세다. 그로 인해 글로벌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 차원에서 이번에 프로판과 부탄 가격을 모두 톤당 20달러 하락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친화석 연료' 정책을 강화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SK이노베이션 E&S는 중동산 LNG 의존도를 줄이며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과 해외 가스전 투자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3월 LPG 수입가격이 프로판과 부탄 모두 전월 대비 20달러 하락해 SK가스와 E1은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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