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1.59원 하락한 리터당 1710.78원이다.
이는 한 달 전인 2월 7일 대비 21.7원 하락한 가격이다. 이 기간 자동차용 경유 전국 평균 판매가격도 21.58원 하락했다. 7일 기준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2.04원 하락한 리터당 1576.24원을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올해 1월 28일 리터당 1733.48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국제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68달러대까지 하락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지 시각으로 5일 기준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74달러 하락한 배럴당 69.30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장중 68.33달러까지 하락하며 2021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일 대비 1.95달러 하락하며 배럴당 66.31달러를 기록했으며 두바이유는 배럴당 71.41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브렌트유와 WTI는 6일 각각 전일 대비 0.16달러, 0.05달러씩 소폭 상승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1.18달러 하락한 배럴당 70.2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앞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