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기준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와 미국의 예멘 후티 반군 공격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예정 소식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49달러 상승한 배럴당 71.07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 대비 0.40달러 상승한 배럴당 67.58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0.68달러 상승한 배럴당 72.22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이날 기준으로 올해 3월 월간 평균 가격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70.28달러, WTI가 67.06달러, 두바이유가 71.32달러로 2024년 평균 가격 대비 유종별로 각각 8~9달러 가량 낮은 편이다. 올해 2월 월간 평균 가격 대비로도 유종별로 4~6달러 정도 낮다.
국제유가와 관련한 주요국 정세를 살펴보면 중국 정부는 지난주 '양회'에서 내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어 이달 16일 '소비 진흥 특별 행동 방안'을 발표하며 경기 부양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5일 후티 반군에 대규모 공습을 명령했다. 이는 트럼프 취임 이후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작전 명령이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에 대응해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을 다시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예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통제권 등이 다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17일 기준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103.407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