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과 관련하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현지 파견 결과와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의 확증 모니터링 및 방일 미션 보고서를 통해 현재까지 방류가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KINS 소속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현장을 방문하여 IAEA 현장사무소 및 원전 시설을 점검했다. IAEA는 11차 방류가 정상 진행 중이며, 해수 배관 헤더 시료 분석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내라고 밝혔다. 또한,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도 이상치 미만으로 확인했다. IAEA는 도쿄전력의 방류 설비 점검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으며, 일부 부식된 해수 부속 배관은 제거되었고, 향후 주기적인 담수 세척을 통해 부식을 방지할 예정임을 확인했다. 우리 전문가들은 원전 시설 방문을 통해 11차 방류가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확인했으며, 주요 설비 상태에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25회계연도 첫 방류 대상인 12차 오염수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 중이며, 측정·확인용 탱크(K4) B군 상세 점검 및 J9 구역 탱크 해체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IAEA는 24일 ‘오염수 및 해양환경에 대한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와 ‘방류 이후 3번째 IAEA 방일 미션 보고서’를 공개했다. 3차 오염수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K4-C 탱크에서 채취한 오염수 시료를 한국(KINS), 중국, 미국, 스위스, 일본, IAEA 분석기관이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2차 해양환경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수, 어류, 해저퇴적물, 해조류 시료를 한국, 중국, 캐나다, 일본, IAEA가 분석한 결과 역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IAEA 모니터링 TF’는 지난해 12월 일본 원전 시설 시찰 및 도쿄전력, 원자력규제위원회 면담 결과, 현재까지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과 일치하지 않는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기 방일 미션은 올해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해양수산부 차관은 26일 기준 우리 수산물 안전관리 상황을 발표하며, 생산 및 유통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추가된 299건과 266건 모두 적합이었다고 밝혔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이후 총 703건 중 701건이 완료되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는 일본산 수입 수산물 95건을 포함하여 방사능 검출은 없었다. 수산물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 국내산 및 수입산 총 33건 모두 불검출이었다. 치바현에서 입항한 선박 4척의 평형수 조사 결과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전국 5개 해수욕장 긴급 조사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으며, 해양 방사능 긴급 조사 결과 역시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지난 19일 브리핑 이후 도쿄전력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방류가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수 배관 헤더 시료에서 삼중수소 농도는 배출 목표치 이내였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와 오염수 및 해수 이송 유량도 계획 범위 내에 있었다. 어제까지 방류된 오염수 총량은 6073세제곱미터, 삼중수소 배출량은 2조 1631억 베크렐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역시 이상치 판단 기준 미만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