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며칠 새 Brent,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Dubai는 배럴당 10달러 이상 내렸다. 다만 9일 기준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등으로 상승했으며 미국 원유 재고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달 8일을 기준으로 최근 국제유가 흐름을 보면 Brent는 2일 배럴당 74.95달러 대비 12.13달러 하락한 배럴당 62.82달러를 나타냈다. WTI 역시 동일 대비 기준으로 8일에는 12.13달러 하락한 배럴당 59.58달러로 마감했다. Dubai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일 배럴당 76.15달러를 나타냈으나 8일에는 65.21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낸 배경은 미국발 高관세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원자재 시장도 냉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로 인해 주요 핵심광물 가격도 하락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발표하는 주간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구리는 글로벌 관세전쟁 확산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로 3월 4째주 톤당 9885달러 대비 이달 첫째주에는 4.5% 하락한 9440달러를 나타냈다.
니켈 역시 글로벌 관세전쟁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부과 시행에 따른 원재료 수요 둔화 전망으로 가격 하방압력이 발생해 3월 4째주 톤당 1만5971달러 대비 4월 첫째주에는 2.2% 하락한 1만5612달러를 나타냈다. 아연은 이보다 더 큰 하락폭을 나타내며 이 기간 5.3% 떨어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앞으로 국제유가와 주요 핵심광물 가격은 변동성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