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삼성전자와 구글 클라우드는 9일 새로운 가정용 AI 컴패니언 로봇 '발리(Ballie)'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인 제미니(Gemini)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로봇은 올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발리는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 상호 작용을 통해 조명 조정, 사람 맞이, 일정 관리, 미리 알림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가정 환경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용재 삼성전자 비주얼 디스플레이 사업 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가정에서 AI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미니의 멀티모달 추론 기능과 삼성의 AI 기능을 결합하여 사용자와의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발리는 제미니의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오디오, 음성, 카메라 데이터, 환경 센서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입력을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향상된 추론 기능을 통해 발리는 사용자의 건강과 웰빙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용자가 "오늘 피곤해요"라고 말하면, 발리는 운동, 수면 환경 최적화 및 수면 패턴 모니터링에 대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니를 삼성의 갤럭시 S24 스마트폰에 통합한 데 이어 이루어진 것으로, 두 회사는 발리를 통해 생성형 AI 협업을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의 CEO는 "삼성과의 파트너십 확대는 고객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AI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가정에서 AI의 역할을 혁신하고, 사용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보다 스마트한 생활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