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사업 '2025년도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에너지 피크 수요 감축과 효율 향상을 목표로 총 11개의 신규과제에 향후 5년간 국비 총 15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과제는 크게 '수요관리기반'과 '효율혁신' 분야로 나뉜다.
수요관리 분야는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수요자원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망 변동성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총 5개의 과제가 선정됐으며, 100% 전기에너지로만 운영되는 공동주택 실증, 100개 이상 건물이 참여하는 실시간 수요관리 시스템 구축, 2개 이상의 전기 설비를 갖춘 공장 효율 관리 등의 실증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효율혁신 분야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에너지 다소비 주력산업의 에너지원단위 개선을 위한 기기 및 공정의 초고효율화와 건물의 저탄소·전기화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총 6개의 핵심과제가 선정됐으며, 에너지 소비량 20% 절감이 가능한 반도체 공정용 진공시스템 개발, 웨이퍼 가열 공정 혁신, 클린룸 공조 에너지 절감 기술, 이차전지 드라이룸 에너지 절감, 초고효율 히트펌프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주력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은 “근본적인 에너지 고효율·저소비 소비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어 시장에 안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현재 수립 중인 ‘제7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25~’29)’을 통해 미래 기술 트렌드에 대응한 선제적 연구개발(R&D) 추진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과제 추진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