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13차 방류 준비 상황을 공유받고 전문가 현지 활동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우리 해역·수산물 등에 대한 최신 안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국무조정실 김종문 국무1차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하여 IAEA 현장사무소 방문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 전문가들은 IAEA 측으로부터 13차 방류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았으며, IAEA는 도쿄전력이 실시한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가 이상치 판단기준 미만이며 방류설비 점검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IAEA는 도쿄전력이 13차 방류 대상 오염수 이송을 완료했으며 곧 교반·순환 작업 후 시료를 채취·분석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해역 및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에 대해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은 7일 기준 생산단계 177건, 유통단계 258건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통해 선정된 수산물 736건 및 수입 수산물 211건 역시 모두 적합이었다. 특히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119건의 방사능 검사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박평형수 안전 관리와 관련하여 송 차관은 지난 브리핑 이후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선박 5척에 대한 조사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501척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국 해수욕장 3곳(경북 영일대, 부산 해운대·광안리)에 대한 긴급조사 결과도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에서는 남중해역 12개 지점, 남동해역 15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 세슘 및 삼중수소 농도가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송 차관은 강조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김성규 방사선방재국장은 지난 브리핑 이후 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3km 이내 및 3~10km 이내 해역에서 채취된 해수 시료 분석 결과,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및 3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되었으며, 대부분 검출하한치 미만의 매우 낮은 농도를 보였다고 김 국장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