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즈 업 제트엔진 /힐즈 업 제공
힐즈 업 제트엔진 /힐즈 업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미국의 민간 항공 분야 글로벌 리더인 휠즈 업 익스피리언스(Wheels Up Experience Inc)가 혁신적인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프로그램의 출시했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통해 힐즈 업의 전세 고객들은 항공 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힐즈 업 전세 고객은 개인 제트기 또는 단체 전세 항공편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SAF 지원에 동참할 수 있다. 힐즈 업은 델타항공과 파트너십을 맺고 SAF를 구매할 계획이며, 고객들의 기부금은 델타 SAF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힐즈 업은 이 프로그램이 궁극적으로 항공사나 출발 공항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 승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는 기존 제트 연료의 재생 가능한 대안으로, 지속 가능한 공급 원료에서 생산된다. SAF는 기존 화석 기반 제트 연료에 비해 연료 수명 주기 동안 탄소 발자국을 최대 80%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SAF는 기존 제트 연료와 혼합하여 기존 항공기 엔진에 개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기능이 중요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항공사는 SAF를 즉각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활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다만 현재 SAF는 전 세계 제트 연료 생산량의 약 0.3%에 불과할 정도로 가용성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힐즈 업 프로그램은 'SAF로 비행'을 원하는 모든 고객이 특정 항공편에 실제 SAF를 적재하는 대신, 지원하고자 하는 SAF 금액을 결정하면 힐즈 업이 이를 모아 델타 SAF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SAF에 대한 시장 수요를 늘리고 생산 및 사용 확장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힐즈 업은 이번 SAF 프로그램 출시를 통해 항공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며 지속 가능한 항공에 대한 약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은 보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선택하고 SAF를 지원함으로써 항공 탈탄소화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

샬롯 롤라(Charlotte Lollar) 델타항공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담당 이사는 "휠즈 업과 협력하여 델타의 SAF 공급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SAF를 쉽게 구할 수 없는 지역에서 여행하는 전세 고객에게도 항공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추적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보다 지속 가능한 항공 솔루션을 향해 업계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힐즈 업은 미국에서 주문형 민간 항공기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다. 다양한 대형 항공기와 안전 심사를 거친 전세 항공사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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