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은 오는 14일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2025년 세계환경의날 기념 미호강 플로깅’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금강유역환경청은 오는 14일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2025년 세계환경의날 기념 미호강 플로깅’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충청권에서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실천이 본격화된다. 금강유역환경청(금강청)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기념 미호강 플로깅’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이라는 세계 환경의 날 주제를 실천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금강청과 충청지역 녹색기업협의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환경부와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보전원 등 7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전 환경 메시지가 담긴 타올을 들고 일제히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 장면은 드론으로 상공 촬영돼 영상 콘텐츠로 제작될 계획이다.

“줍고 뛰며 실천하는 환경운동”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 ‘줍다(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실천 운동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문암생태공원을 출발해 무심천과 미호강이 만나는 까치내교를 지나 미호강 역사문화생태공원을 되돌아오는 왕복 약 2km 구간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 전경. /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금강유역환경청 전경. /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특히, 참가자 중 제한 시간 내 가장 많은 쓰레기를 수거한 인원에게는 ‘플로깅 챔피언’ 타이틀이 주어지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더불어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는 인증 챌린지를 통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온라인 캠페인도 병행된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한편, 다음달 4~5일까지 열리는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공식 행사는 2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세계환경의날 행사는 제주도에서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열린다.

본 행사는 국제기념식을 비롯해 세계지방자치단체 환경포럼, 플라스틱 정책·기술 세미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송호석 청장은 “2025년은 세계 환경의 날 국제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오늘 미호강에서의 작은 실천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고, 시민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청 관계자는 “이번 미호강 플로깅이 단순한 정화 활동을 넘어 시민과 기업, 기관이 함께 환경문제를 행동으로 실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