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초저온 저장기술을 기반으로 LNG 및 수소 저장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크리오스가 2025년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예고했다. 모기업 대창솔루션의 특수강 기술을 토대로 설립된 이 기업은 LNG에서 액화수소로 이어지는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향후 수소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전략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크리오스는 2025년 수주 금액이 총 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액화수소 저장 및 수송탱크 약 100억원 △LNG 엔진 테스트베드 및 EPC 약 280억원 △기타 특수가스 탱크 120억 원 등이다. 이로 인해 연간 매출은 약 260억원으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용 액화수소 저장탱크, 상용차 수송탱크, 수소충전소 저장설비 등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국내 S사·H사뿐 아니라 해외 고객사들과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사실상 독점적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으로, 향후 EPC 전 주기를 아우르는 수소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차트 인더스트리(Chart Industries)에 견줄만한 수준의 초저온 단열기술과 자체 생산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항만 트랙터용 LNG 충전소, 창원 대원 수소충전소의 액화 저장식 전환 사업을 주도하는 등 국내 충전소 EPC 부문에서도 기술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2026년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힌 크리오스는 향후 상용차 및 모빌리티용 액화수소탱크 개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소 서플라이체인의 핵심 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산업 인프라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