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시설 여름철 특별점검 착수회의 모습/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원자력시설 여름철 특별점검 착수회의 모습/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전국 원자력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부터 13일까지 원자력발전소 등 원자력이용시설의 사고·고장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점검에서는 태풍, 고온 환경, 집중호우 등으로 시설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설비 고장 사례를 분석해 유사사례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과 원자력사업자의 비상대응체계 적절성도 확인한다. 점검 항목에는 낙뢰 피해방지시설 설치·관리 상태, 태풍·폭우로 인한 방수 관리 상태, 냉방기기·전기배선 등으로 인한 화재 방지 관리 상태 등이 포함된다.

이번 특별점검에는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뿐만 아니라 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등 13개 지자체 소속 공무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최원호 위원장은 5일 특별점검 착수회의에서 "지구온난화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강도도 강해지고 있으므로 작은 사항도 소홀히 하지 말고 면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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