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IEEE TENCON 2024 국제학술대회 참여 중인 양국 연구진. (사진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정태수 교수, 난양공과대학교 차우위엔(Chau Yuen) 교수 및 연구원들. /클라우드앤 제공
2024년 12월 IEEE TENCON 2024 국제학술대회 참여 중인 양국 연구진. (사진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정태수 교수, 난양공과대학교 차우위엔(Chau Yuen) 교수 및 연구원들. /클라우드앤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AIoT 기반 에너지 관리 기업 클라우드앤이 고려대학교,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와 손잡고 AI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는 대형 건물과 캠퍼스의 냉난방 시스템 에너지 소비를 AI로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동 연구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싱가포르 AI Singapore(AISG)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정보통신방송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 주관으로 고려대학교와 클라우드앤이 참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태수 교수 연구팀은 클라우드앤과 함께 개방형 대형 건물 환경에서 실내 온도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강화학습을 활용한 AI 공조 제어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 차우위엔(Chau Yuen) 교수팀은 캠퍼스를 실제와 같은 가상 공간인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만들어 AI 제어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냉난방 시스템의 에너지 소비를 예측하고 최적의 설비 운전 알고리즘을 찾아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국 연구진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복잡한 대형 건물과 캠퍼스에서도 쓸 수 있는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빌딩 기술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은 클라우드앤의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C-BEMS와 C-FEMS에 적용되어 국내는 물론 동남아 지역 상업용 빌딩과 공장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이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권 확보, 탄소중립 전략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앤 김정석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학계의 통찰력과 산업계의 기술 적용이 합쳐진 국제 공동연구의 좋은 예"라며 "AI 기반 냉난방 제어로 에너지 절감은 물론, 건물이 환경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연구진은 지난 2024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IEEE TENCON 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공동 연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고려대학교와 NTU는 글로벌 에너지 절감 시장에서 기술 협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클라우드앤은 현재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C-BEM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C-FEMS), 시설물관리시스템(C-FMS) 등 건물과 공장의 에너지 및 시설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 중이며 2024년부터는 자동차 제조 공장 등 제조 현장을 위한 전과정 평가(LCA) 기능이 포함된 FEMS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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