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의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인 ㈜해송해상풍력발전이 16일 해상풍력 기반 설비 생산 분야 기업인 EEW KHPC를 터빈 기초 공급(핀 파일 및 케이싱)에 관한 우선협상공급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공급자 선정에 따른 체결식에는 조나단 스핑크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 코리아 대표, 권지안 ㈜해송해상풍력발전 공급망전략담당 상무, 탁관규 EEW KHPC 대표, 김덕한 EEW KHPC 대표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본 합의서는 ㈜해송해상풍력발전이 EEW KHPC와 전남 신안에서 총 1GW 규모로 추진 중인 해송해상풍력 1·3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 의사를 확립하고, 정부 입찰 이후 계약 절차에 대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EW KHPC는 이번 체결식을 통해 해송해상풍력 1·3 프로젝트에 재킷 타입 하부 구조물을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대형 강관 파일인 핀 파일과 해당 파일의 외부를 보호하는 케이싱 공급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핀 파일은 해저에 구조물을 고정하는 핵심 기자재로 해상풍력의 안정성과 직결되며, 케이싱은 부식과 손상을 방지해 구조물의 수명과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두 기자재 모두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의 내구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이를 통해 ㈜해송해상풍력발전은 공급망 현지화와 함께 해상풍력 기자재의 견고한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성과 효율성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조나단 스핑크 COP코리아 대표는 “해상풍력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EEW KHPC와의 협약은 공급망의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는 물론, 국내 기업과의 연계 확대와 현지화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송해상풍력발전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지안 ㈜해송해상풍력발전 공급망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협약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국내 공급망이자 특히 전남에 기반을 둔 지역 공급망과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의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해송해상풍력발전은 전남 신안 서남해 해역에서 각 5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2개의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환경영향평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해송해상풍력 1·3 프로젝트는 CIP가 투자 및 프로젝트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CIP 산하의 해상풍력 개발사인 COP가 시행, 인허가, 기술개발 등을 포함한 프로젝트의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