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그린 에너지 고속도로
AI가 그린 에너지 고속도로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에너지 전환 기반 산업 업그레이드' 실현을 위해 정부가 2030년경 '에너지고속도로' 개통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정기획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재생에너지 확충,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RE100 산단 추진이 핵심 내용이다.

서해안 HVDC 8조원 투입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는 호남권 재생에너지 생산 전기를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이다. 신해남∼태안∼서인천 구간 430㎞, 새만금∼태안∼영흥 구간 190㎞로 총 7조9천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전력계통 부족은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확충의 핵심 장애 요인이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을 2023년 30GW에서 2038년 121.9GW로 확대해야 한다.

지역별 수요-발전량 및 송전망계획  / 출처 : 서해안 국회토론자료집 中
지역별 수요-발전량 및 송전망계획 / 출처 : 서해안 국회토론자료집 中

RE100 산단으로 수출경쟁력 강화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요구에 대응해 국내 기업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한 RE100 산단 조성도 가속화한다. 경기 남동부 RE100 반도체 클러스터와 전남 RE100 산단 구축이 추진된다.

해상풍력 발전도 확대한다. 2030년까지 14GW 규모 해상풍력 설비 도입을 목표로 주민 수용성 개선과 전력망 투자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구체화로 향후 수백조원 규모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91GW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확충과 23GW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구축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재명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합리적 공존'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접근하고 있다. 산업부는 추가경정예산 1,118억원을 편성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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