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오만 정부와 전력계통 기술협력을 통해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전은 지난 18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오만 에너지광물부(MEM), 오만 송전망공사(OETC)와 함께 'R&D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오만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한전 기술을 벤치마킹하고자 요청해 성사됐다.

행사에서는 HVDC(고압직류송전), ESS(에너지저장장치), FACTS(유연송전시스템) 등 핵심 계통안정화 기술이 공유됐다. 한전은 고덕 HVDC 변환소와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실증 장비를 직접 소개하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오만 측은 한전의 계통 안정화 기술과 국산 특수설비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자국 사업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중동 전력망은 국가 간 연계와 신재생 분산전원 증가로 특수 전력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국내 전력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커지고 있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이 실질적인 후속 사업으로 연결되도록 R&D 성과의 수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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