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시민단체, 기업, 에너지 공공기관 등과 함께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온도주의’ 동참을 선언했다. 이번 캠페인은 냉방용 전력수요 급증과 에너지요금 부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도주의’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핵심 슬로건으로, 적정 실내온도 26℃ 준수 등 절약 행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온도주의’ 슬로건을 최초 디자인한 광운대학교 이종혁 교수가 참석하여 그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온도주의가 에너지 절약 대표 브랜드로 확산되었으며, 앞으로 학교·공공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첫 단계로 제작된 ‘온도주의 지비츠’를 배포했다. 이종혁 교수는 공공소통연구소 대표 소장이자 광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정교수로, 안내견 환영 캠페인,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 노란 발자국 캠페인 등 다수의 공공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2025년 에너지 절약 공익광고 모델로 선정된 개그우먼 이수지 씨는 출범식에 참석하여 여름철 에너지 절약 실천 다짐을 담은 영상 광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수지 씨는 모델 선정 소감과 절약 실천 요령 등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며 참석자들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절약 사례와 가전제품 구매 시 에너지효율등급 확인의 중요성, 상업 시설의 절전방법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만담형 소통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LG전자, 롯데GRS 등 여러 기업이 동참하여 스마트 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 챌린지’, 매장 내 ‘캠페인송’ 등 국민에게 친숙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내수 진작과 민생 경제 핵심 추경 사업의 일환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 비용의 10%(최대 30만원)를 환급해 주는 내용으로, 국회에서 추경이 의결되는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행사 이후 참석자들은 온도주의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매장을 방문하여 온도주의 스티커를 부착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며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최근 10년간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기후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며, “정부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등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위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기후 민감 계층에 대한 지원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적정 실내온도 26℃ 준수 등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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