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진 촬영하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 한국전력 제공
기념사진 촬영하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 한국전력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신한은행이 해외 에너지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김동철 한전 사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채널 연계 및 금융 지원 협력 강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5개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해외 시장 공동 발굴 ▲사업별 금융지원 ▲정책 및 시장정보 공유 ▲현지 사업 실행 협력 ▲리스크 관리 등이다.

신한은행은 한전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별 담당 점포를 지정하고 현지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 저감형 해외 사업 전용 금융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특히 최근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중동 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금융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사장은 협약식에서 "그동안 해외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오는 과정에서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져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민간 금융기업과의 협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금융과 전략적 연계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금융 조건을 확보하고, 사업 추진의 유연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제공을 넘어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해외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은행이 글로벌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상호 윈-윈 전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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