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대통령 / 출처 백악관
트럼프 미대통령 / 출처 백악관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8월 1일부터 더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며, 이에 앞서 여러 무역 협정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와 최대 50%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10%를 제외한 모든 관세의 발효일을 7월 9일로 연기했으며, 이는 해당 국가들에게 3주간의 유예 기간을 제공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은 8월 1일부터 관세 인상이 시행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요금과 거래를 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과의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향후 며칠 내에 몇몇 중요한 무역 협정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무역량이 많지 않은 100개 소규모 국가에도 서한을 보내 7월 9일까지 관세율 인상 유예를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8월 1일에는 관세율이 4월 2일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므로 많은 거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마감일이 임박함에 따라 국가들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각국이 더 낮은 관세율을 얻기 위해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무역 적자의 95%를 차지하는 18개 주요 무역 파트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인도와 미국은 향후 24~48시간 내에 소규모 무역 협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미국으로 배송되는 인도 상품에 대한 평균 관세는 10%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36%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미국 농산물 및 산업재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미국 에너지 및 보잉 항공기 구매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기존 협정을 "환상적"이라고 평가하며, 베트남 수출품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베트남은 미국 수출품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며 시장을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과의 협정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은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각국이 경제 보호를 위한 거래에 나서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압박이 일부 국가의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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