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훈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본부 검사2부장이 영천리 마을회관에 설치된 LPG용기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심규훈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본부 검사2부장이 영천리 마을회관에 설치된 LPG용기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LPG용기 등은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당진시LPG판매협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본부가 9일 당진시 송악읍 소재 영천리 마을회관을 비롯해 반촌1,2리 마을회관 및 경로당 등에서 LPG 사용 시설에 대한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안전 점검은 지역 특성상 당진시LPG판매협회가 기획하고 추진했다.  

이날 '합동 안전 점검'에서 당진시LPG판매협회 회원인 박성오 두산종합가스 대표는 "폭염 시 LPG용기 등은 내부 압력이 기준치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스프링 방식 안전밸브가 작동해 가스가 자동 분출된다"며 "다만 밸브 등 부품 노후화와 LPG용기 내부에 장착된 고무 링 등이 고온으로 인해 재질이 변형돼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폭염 시 안전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 여름, 마을회관·경로당 등 470여 곳 순차적 점검 계획

임상묵 협회장 "지역 주민 가스 안전의식 강화 기여 보람"

 

특히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은 어르신들이 단체로 생활하는 곳이며 이들은 거동이 민첩하지 못해 유사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당진시LPG판매협회는 선제적인 가스 안전 점검이 필수라는데 공감하며 해마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470여 곳을 점검하기 위해 회원사들이 각자 인접한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LPG 사용시설에 대한 가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상묵 당진시LPG판매협회 회장이 영천리 마을회관에서 가스레인지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임상묵 당진시LPG판매협회 회장이 영천리 마을회관에서 가스레인지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이날 당진시LPG판매협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본부는 영천리 마을회관에서 LPG용기 및 가스레인지 설치 상태를 비롯해 가스 누출 여부, 밸브 및 배관 등 이상 유무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가스 배관이나 호스가 LPG 용기에 정상적으로 연결돼 있는지에 대한 상태를 점검하고 밸브 및 압력 조정기 등 가스 공급시설이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고 가림막이 설치돼 있는지 확인했다. 이후 반촌1,2리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이동해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 중 가스 경보기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조치했다.

이날 '합동 안전 점검'에 참여한 심규훈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본부 검사2부장은 "당진시LPG판매협회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가스 점검 등을 자발적으로 실시해 타 지역에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묵 당진시LPG판매협회 회장은 "협회가 해마다 정기적으로 가스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가스 사용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가스 안전 의식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시LPG판매협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본부가 영천리 마을회관에서 가스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당진시LPG판매협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본부가 영천리 마을회관에서 가스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올 여름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지역이 연일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등이 가스 사용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당진시LPG판매협회는 지역 마을회관과 경로당, 농어촌 민박 등에서 가스 안전점검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노후 주택 보수, 사랑의 집 짓기 등 봉사활동을 비롯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와 지속 상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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