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글로벌 빅데이터 전문기업 올시데이터(대표 엄항섭)와 친환경 데이터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협약식은 광주·전남혁신도시 소재 한전KDN 본사 대회의실에서 최진수 한전KDN 미래사업개발본부장과 엄항섭 올시데이터 대표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연합의 탄소배출권거래제(EU ETS), 디지털 제품 여권(DPP), 탄소국경조정제(CBAM), 미국의 청정경쟁법(CCA) 등에 대응하기 위한 운송 분야 온실가스 산정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KDN은 조선, 해운, 물류 분야의 글로벌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올시데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운송부문 탄소배출량 정보서비스와 글로벌 공급망 정보서비스 사업 창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가 정책인 RE100 정착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유럽연합, 미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생산, 소비, 운송,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정보 제출이 필수"라며 "이러한 데이터는 세금과 부담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운송 분야 탄소 배출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해당 지역 수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양사의 협업 시스템을 통한 탄소비용 절감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패권전쟁과 자국중심 보호무역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대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공급망 정보서비스도 개발한다. 2019년 일본발 불화수소 사태, 2021년 중국발 요소수 사태 등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을 고려한 공급망 위험도 분석과 제품별 집중도 분석 등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전KDN은 해당 정보서비스를 2026년 상반기에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K-ECP(KDN Energy Cloud Platform)를 통해 국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전력ICT의 수년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한전KDN과 글로벌 물류 분야의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올시데이터와의 협력은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할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견, 중소기업의 수출과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 지원과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적 과제해결에 일조하는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 국민의 신뢰속에 성장하는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올시데이터 글로벌공급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참여 관계자들 / 한전KDN 제공
올시데이터 글로벌공급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참여 관계자들 / 한전KD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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