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환경 표지 인증기준 적합 원료 공급망’에 참여하며 고객사의 환경 표지 인증 획득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엄격한 사전 검증을 거쳐 PE, PP, PET 등 플라스틱 소재군 내 39개 제품에 대해 환경 표지 인증기준을 충족하는 적합 원료로 승인받았다. 해당 원료는 환경기술산업 원스톱 서비스인 에코스퀘어 내 환경 표지 인증시스템에 공개돼 운영 중이다.
환경 표지 인증은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유해원소, 유기주석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제출하고 복잡한 성분 검토 및 심사를 거쳐야 한다.
롯데케미칼의 적합 원료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MSDS 및 원료 구성 성분 확인 내역서 제출 의무가 면제돼 행정 부담이 크게 줄고 이에 따른 검증 절차 간소화로 신속하게 환경 표지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재 환경 표지 인증기준 적합 원료 공급망에는 총 5개사가 참여 중이며 국내 석유화학 업체로는 롯데케미칼이 최초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고객사 요청 시 적합 원료 추가 등록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적합 원료 공급망 참여는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고객사와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친환경성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합 원료의 인증을 확대해 고객사의 친환경 제품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상생 협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용어 설명
PE(Polyethylene) = 폴리에틸렌으로 비닐봉지, 플라스틱 병, 포장재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널리 사용되는 기본 플라스틱. 인체에 무해하고 내화학성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PP(Polypropylene) = 폴리프로필렌으로 내열성과 강도가 높아 뜨거운 음식 용기, 자동차 부품, 일회용 주사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로 투명하고 단단해 음료수 병, 식품 포장, 옷감(폴리에스터) 등으로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