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SECC전시장에서 열린 '일렉스 베트남 2025'에 참가한 LS일렉트릭 부스에 참관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 코엑스 제공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SECC전시장에서 열린 '일렉스 베트남 2025'에 참가한 LS일렉트릭 부스에 참관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 코엑스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코엑스와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가 16일부터 3일간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일렉스 베트남 2025'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5개국 118개 기업이 192부스 규모로 참가해 아세안 대표 전력·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발전,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에너지 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종합 산업 전시회로 운영된다.

특히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전력·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해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K-전력' 솔루션의 최신 기술력을 집중 선보인다.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주요 전력 및 발전 공기업도 함께 참가해 국내 전력·발전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현지에 적극 알릴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K-그리드 팀코리아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력분야 중소기업 50개사와 함께 'KEPCO-중소기업 공동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홍보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와 한전의 공동기금으로 조성됐다.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의 유력 바이어 약 1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며, 150여 명의 초청바이어와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약 2억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가 기대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전시 기간 중 열리는 '일렉스 테크니컬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전력공사,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한국에너지공단이 참여해 전력 시스템 전환, 지능형 발전소, 디지털 변전소 등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발표한다. 베트남 측에서는 베트남 남부전력공사(EVNSPC)와 전력·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지 산업 동향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 현지 전력·에너지 전시회인 '베트남 ETE 2025'와 '그린에너지 엑스포 2025'가 동시 개최되어 베트남과 해외 주요 전력·에너지 기업 약 300개사가 참가해 전시 시너지 제고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전력기자재 수출 대상국 중 3위(2024년 기준)로, 최근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에 힘입어 전력·에너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세안 중심부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호치민 SECC가 위치한 베트남 남부 경제권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양국 간 전력·에너지 분야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일렉스 베트남은 한국 전력·에너지 산업의 우수 기술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전시회가 국내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지역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 베트남 호치민 SECC 전시장에서 열린 '일렉스 베트남 2025' 개막식에서 VIP 주요 인사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엑스 제공
16일 베트남 호치민 SECC 전시장에서 열린 '일렉스 베트남 2025' 개막식에서 VIP 주요 인사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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