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스카이본 리뉴어블스가 지멘스 가메사와 독일 발트해에 건설될 게네카(Gennaker)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터빈 공급 및 장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63기의 SG 14-236 풍력 터빈 공급과 장기 프로그램 서비스 계약(LTPSA)을 포함하며, 양사 간의 장기적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스카이본 리뉴어블스는 63기의 SG 14-236 풍력 터빈을 공급받고, 이에 대한 장기 프로그램 서비스 계약(LTPSA)을 지멘스 가메사와 체결했다. 이는 2024년 6월 체결된 마스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한 개별 계약이다.
해당 계약들은 스카이본의 착수 통보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야 효력을 가지는 조건부 계약으로, 해상 설치는 2028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패트릭 라머스(Patrick Lammers) 스카이본 CEO는 "지멘스 가메사와의 TSA 및 장기 서비스 계약이 마무리되어 매우 기쁘다. 이는 게네카 프로젝트의 착공을 향한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이다. 지멘스 가메사는 해상 풍력 터빈 분야에서 우리가 신뢰하는 핵심 파트너 중 하나이며, 다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게네카는 당사의 청사진 역할을 하는 대표 프로젝트로, 표준화된 절차를 통해 매 12~18개월마다 새로운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당사의 엔드-투-엔드 공급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밝히며 게네카 프로젝트가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독일의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마르크 베커(Marc Becker) 지멘스 가메사 해상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프랑스, 대만, 독일에 걸친 4개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서 스카이본과 성공적으로 협력해왔다. 게네카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의 공동 포트폴리오는 3GW를 초과하는 청정 에너지 용량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16GW 이상의 견고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SG 14-236 주력 터빈을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피력했다.
게네카 프로젝트는 독일 발트해 지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게네카는 최대 976.5MW의 설비 용량을 갖춘 독일 발트해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단지가 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부지는 피슐란드-다르 ß-징스트(Fischland-Darß-Zingst) 반도에서 북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해역, 메클렌부르크-웨스턴 포메라니아(Mecklenburg-Western Pomerania) 연안의 해상 풍력 우선 개발 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
스카이본은 2019년 5월 게네카 부지의 초기 건설 허가를 획득하고 개발을 위한 부지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약 100만 명에게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은 독일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