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원자력협의회 심포지엄/원자력협의회 제공
2025년 원자력협의회 심포지엄/원자력협의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원자력 관련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원자력협의회가 경주에서 지속가능한 원자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원자력협의회 주최,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주관으로 열린 '2025 원자력협의회 심포지엄'이 7일부터 8일까지 경북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개최됐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조망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원자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원자력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원자력협의회는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핵의학회, 방사선생명과학회, 한국방사선산업학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의학물리학회, 한국핵물질관리학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방사선안전협회, 한국핵정책학회 등 14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자율적 협의체다.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과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축사를 전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심형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원전 산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진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재해연구본부장은 '지질학과 원자력의 동행: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여정'을 발표했다.

주제발표 세션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원자력발전소부터 비발전시설까지 모든 원자력 시설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관리 현황을 소개했다. 안전한 처분과 지속가능한 원자력 이용을 위한 과제와 전략도 발표했다.

지역 명사 특강에서는 '신라 왕릉의 발굴 – 1500년 전 신라 왕족과 금관'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신라 유물의 보존 사례를 통해 방사성폐기물 처분의 장기 안전성을 고찰하는 시간이었다.

행사 둘째 날에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견학과 경주 주요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처분장 견학 참가자들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유적지 탐방 참가자들은 신라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지속가능한 미래 원자력의 방향을 성찰했다.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체코 원전 수출사업 최종계약,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제정, 고리1호기 해체계획 최초 승인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거둔 원자력계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원자력과 방사선 이용의 미래지향을 함께 모색해 본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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