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티이가 최근 쌍용씨엔이㈜ 동해공장의 산소부화설비 구축사업 주 사업자로 선정됐다./아이에스티이 제공
 ㈜아이에스티이가 최근 쌍용씨엔이㈜ 동해공장의 산소부화설비 구축사업 주 사업자로 선정됐다./아이에스티이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아이에스티이(대표 조창현)가 최근 쌍용씨엔이㈜ 동해공장의 산소부화설비 구축사업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에스티이는 그동안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시스템 EPC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수의 지자체 수소충전소 완공 및 수소생산기지 건설 참여, 수소생산 시스템 개발 성공 등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산소부화설비는 소성로 내 산소농도를 26~33%로 증가시켜 완전연소를 촉진, 열 이용 효율을 극대화해 배기가스·분진·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설비다.

시멘트공장은 에너지 집약적 산업으로 생산과정에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특히 고온으로 소성하는 과정의 킬른(Kiln)운영과 분쇄 등과 같은 공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투입된다.

최근 국내 시멘트공장은 소성로(킬른)에 산소부화(Oxygen Enriched Combustion System) 설비를 도입해 연소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공정은 △연료사용량 절감 △생산성 향상 △환경부하 감소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연료사용량 감소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으로 이어지며, 산소농도 상승으로 연소가 완전하게 이루어져 질소산화물(NOX)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줄어들어 기업의 ESG 경영과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핵심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산소 부화 도입시 연간 CO2 배출량을 3만~5만톤 가량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약 7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아이에스티이 조창현 대표./아이에스티이 제공
아이에스티이 조창현 대표./아이에스티이 제공

아이에스티이는 지난 2021년도부터 수소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시스템 EPC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울산, 전주 등의 지자체 발주 수소충전소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보령의 수소생산기지 건설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통한 수소생산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다. 2022년산업기술평가원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과제에 단독으로 선정돼 10N㎥/h의 수소를 생산하는 자체기술을 개발했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는 “쌍용 C&E 동해공장의 산소부화설비 구축공사 수주는 수소충전소, 수소생산기지,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스템 등의 설계와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수주됐다” 면서 “완벽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차질없이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번 프로젝트는 약 84억 규모로 내년 3월 납기를 목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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