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바이오플라스틱 등 바이오 기반 산업소재의 탄소 저감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산업부는 12일 '바이오공정기반 전주기 탄소순환 플랫폼 기술개발' 시범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 수행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국바이오협회, 서산시를 비롯해 탄소순환플랫폼 사업을 수행하는 총 14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탄소순환 플랫폼 도입을 위한 기반 조성, ▲시범사업 운영 및 관련 데이터 공유, ▲화이트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여 지자체와 민관이 협력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사업단은 서산시의 공공기관, 시설, 축제 장소 등에서 탄소순환플랫폼을 직접 적용하고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생분해성 바이오 산업 제품의 ▲AI 기반 수거·선별 시스템, ▲바이오 가스화 기술, ▲플라스틱 퇴비화 기술, ▲통합공정 전과정평가(LCA) 등 전주기적인 탄소순환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바이오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제품 제조를 확대하여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신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국비 172억 원이 투입되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바이오산업소재 기술개발, 제품화 및 자원순환 실현을 위한 전주기 탄소평가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탄소순환플랫폼 관련 기술, 제품(소재, 장비, AI 소프트웨어, 공정시스템 등)을 확보하고 시범사업에 적용함으로써, 분리·수거·선별 시스템 기반의 폐기물 선도기술을 확보하여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탄소순환 실증 및 전 주기 평가 플랫폼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