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A&M 대학교 렐리스 캠퍼스에 있는 IMSR 발전소의 렌더링/테레스트리얼 에너지 자료
텍사스 A&M 대학교 렐리스 캠퍼스에 있는 IMSR 발전소의 렌더링/테레스트리얼 에너지 자료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미국 에너지부가 소형원자로 시범프로그램에 11개 첨단 원자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년 내 최소 3개 원자로가 임계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시범프로그램은 6월 발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서명한 '에너지부 원자로 시험 개혁' 행정명령의 일부다. 목표는 "2026년 7월 4일까지 에너지부 승인 절차로 최소 3개 시험용 원자로를 건설, 운영하고 임계점을 달성하는 것"이다.

선정된 기업은 알로 아토믹스(Aalo Atomics Inc), 안타레스 뉴클리어(Antares Nuclear Inc), 아토믹 알케미(Atomic Alchemy Inc), 딥 피션(Deep Fission Inc), 라스트 에너지(Last Energy Inc), 나투라 리소스(Natura Resources LLC), 오클로(Oklo Inc), 래디언트 인더스트리(Radiant Industries Inc),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 Inc), 발라 아토믹스(Valar Atomics Inc) 등이다. 오클로는 2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각 기업은 원자로 설계, 제조, 건설, 운영, 해체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하지만 원자력법에 따른 에너지부 승인을 받으면 민간 자금 조달과 향후 상업 허가 절차에서 유리해진다.

제임스 댄리 에너지부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로 시범프로그램은 행동 촉구다"라며 "이들 기업은 모두 독립기념일까지 안전하게 임계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부는 이들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 기업들은 다양한 원자로 기술을 개발한다. 알로 아토믹스는 10MW 나트륨 냉각 마이크로원자로를 개발한다. 안타레스 뉴클리어는 500kW 나트륨 히트파이프 냉각 원자로를 만든다. 오클로의 자회사 아토믹 알케미는 15MWt 경수로를 개발 중이다.

딥 피션은 지하 1마일에 위치할 15MW 가압경수로를 개발한다. 라스트 에너지는 20MW 원자로를, 나투라 리소스는 1MWt 용융염 연구용 원자로를 만든다. 오클로의 Aurora 발전소는 고속 중성자 원자로다. 래디언트 인더스트리는 1MW 휴대용 마이크로원자로를,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를 개발한다.

사이먼 아이리시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최고경영자는 "경쟁적 상업 AI와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에 매우 중요한 에너지 지배권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하도록 도울 이 중요한 프로젝트에 에너지부로부터 선정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3개 프로젝트 선정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에너지부가 미국 원자력 혁신가들이 건설할 수 있도록 고유 역량을 발휘해 미국 내 새로운 원자력 건설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매트 로자크 알로 아토믹 최고경영자는 선정 기업들이 자본금은 받지 않지만 컨시어지 팀을 배정받는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부 승인에 몇 주나 몇 달 걸렸던 일들이 이제 며칠이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 원자력 기업들은 5년 이상의 임계점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알로 아토믹에서는 몇 가지 조정과 에너지부 지원으로 이 적극적인 임계점 일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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