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한울 2호기 원자로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지난 4월 20일부터 실시된 정기검사에서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개최된 제218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신한울 2호기의 임계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3월에 발생한 두 차례 보고대상 사건에 대한 조치와 전체 원전 설비의 건전성을 점검했다.
첫 번째 사건은 3월 12일 원자로냉각재펌프 밀봉수 주입 배관의 결함으로 냉각재가 누설된 것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로를 정지하고 누설된 배관을 신규 배관으로 교체했다. 원안위는 용접 및 비파괴검사 결과가 적절하다고 확인했다.
두 번째 사건은 3월 14일 가압기 상부 배기와 냉각재 시료 배수 작업 중 불활성기체가 보조 건물 공기정화기로 누설된 것이었다. 한수원은 불활성기체 누설 가능성이 없는 경로로 냉각재가 배수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원안위는 개선조치 이후 누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기검사 과정에서 한수원은 연료봉 1개의 결함을 발견해 해당 핵연료집합체를 교체했다. 원안위는 전체 연료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APR1400 노형 원전 최초로 사고관리설비 성능검사도 실시했다. 총 99개 검사 항목 중 재가동 전까지 수행해야 할 88개 항목을 완료했다.
원안위는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11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