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글로벌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문기업 트리나스토리지가 중국 추저우(Chuzhou) 스마트 통합 공장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급증하는 글로벌 에너지저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대규모 전력망용 ESS의 공급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그레이드된 공장은 셀 생산부터 모듈 조립, 컨테이너형 ESS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까지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구현했다. 그 결과 공장 내 자동화 수준이 23% 향상되었으며, 전체 생산 효율은 50%, 테스트 속도는 60% 이상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산업용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시스템이 공장 운영 전반에 통합되면서, 생산·물류·품질 관리 기능 간 실시간 데이터 연동과 지능형 조율이 가능해졌다.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MES(제조 실행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운영 프로세스의 가시성과 대응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
안전성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설계부터 설비 유지, 에너지 사용, 물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추적 관리 체계와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한 잠재적 리스크 사전 감지 시스템이 구축됐다.
트리나스토리지의 ESS는 현재 전 세계 주요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누적 출하량 10GWh를 돌파했다. 회사는 2025년 연간 출하량을 8~10GWh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16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2025년 말까지 25GWh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트리나솔라 글로벌 제품 사장 니리리(Ni Lili)는 "이번 스마트 통합 공장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장기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안전하고 지능적인 고성능 솔루션으로 글로벌 에너지저장 시스템 보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트리나스토리지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