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20일 경주시와 공동으로 2025 을지연습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대구지방환경청이 20일 경주시와 공동으로 2025 을지연습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역에서 폭발물과 화학테러 등 복합 재난을 가정한 실전 대응훈련이 진행됐다.

대구지방환경청(대구환경청)은 경주시와 공동으로 2025 을지연습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훈련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경주역으로,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다수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시설이다.

이번 훈련은 화학물질 유출과 폭발물 테러가 동시에 발생한 복합 사고를 가정해 실시됐다. 대구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과 경주시 안전정책과, 보건소는 물론 경북119특수대응단, 육·해군 전문 대응팀 등 총 11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참여 기관은 △대구환경청 △경주시 △화학물질안전원 △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경주역 △육군 제7516부대 △1117공병단 △해병대 군수단 보급근무대대 EOD △경북119특수대응단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등이다.

훈련은 테러와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각 기관의 긴급 대응역량과 협업 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부족한 대응요소를 도출해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훈련 과정에서는 실제 대형 재난 발생 시 한시적으로 설치되는 사고대응 조직 간의 역할 분담과 협력체계가 집중 점검됐다.

주요 대응 조직으로는 △소방의 ‘긴급구조통제단’, △지자체의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환경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지방환경청의 ‘지역사고수습본부’, △화학물질안전원의 ‘사고수습지원본부’가 있다.

김진식 청장은 “훈련을 통해 화학사고 사례는 물론 예측가능한 복합사고에 대한 재난관리기관의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통해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향후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대응 매뉴얼을 보완, 재난 대응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기적 훈련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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