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환경복원협회 이취임식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환경복원협회 제공
한국원자력산업환경복원협회 이취임식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환경복원협회 제공

한국원자력산업환경복원협회가 22일 서울과학기술회관에서 제4대 김두일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신임회장은 고리원전 1호기 해체 승인을 계기로 원자력 전주기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서울과학기술회관 12층 SC컨벤션 아나이스홀에서 열렸다. 협회 임원사와 회원사, 유관 기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 총회 의결에 따라 선임된 김두일 신임회장의 취임식과 강윤근 전임회장의 이임식이 함께 진행됐다.

김두일 신임회장은 뉴클리어엔지니어링과 삼영검사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및 회장이다.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헨공대에서 공학석사 및 원자력 분야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부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전연료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독일 지멘스 코리아 원자력사업총괄 한국대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감사, 독일 TUV/SUD Korea 대표이사 및 사장, TUIV/SUD 한국지역사업총괄 CRO, 스마트파워 대표이사 및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충정의 에너지 분야 고문도 맡고 있다.

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리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가 결정된 이후 8년만에 해체 승인안을 의결함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원전의 해체 작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협회는 노후화된 원자력 시설의 안전한 해체기반 조성을 위한 역할 수행뿐만 아니라 원자력산업 진흥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원자력 전주기 산업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후 원자력시설의 안전한 해체 및 부지 환경복원 등 원자력산업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기술경쟁력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 기반 구축을 위해 회원사를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사업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회원기업들의 원전건설, 운전 및 해체 등 원전 전주기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관련법 제도개선 뿐만 아니라 공급망 체제 구축기반 조성을 추진하겠으며, 해외원자력 시장동향을 조사·분석해 회원기업 간 정보공유를 통해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사 기업 간 유대강화와 활성화를 통해 상호 협력체제 기반 조성과 회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협회 회무를 추진하면서, 회원기업들과 상호 소통하고 협회발전과 원자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취임식 종료 후 김 신임회장은 "Lesson to be learned (독일의 원전 해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독일 원자력산업에 정통한 김 회장은 원전 해체 경험국인 독일의 사례 및 교훈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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