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FDNPS) 인근 해양 환경에 대한 세 번째 광범위한 샘플링을 실시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6일 IAEA에 따르면 이번 샘플링 작업은 지난 9월 2일부터 시작하여 12일까지 진행된다.
IAEA 과학자 팀은 FDNPS 인근 연안 해역에서 해수, 해양 퇴적물, 어류, 해조류 등 다양한 환경 샘플을 수집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면밀히 관찰했다. 또한, 현지 어시장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국제 분석을 위해 샘플이 준비되는 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했다.
샘플 수집이 완료되면, 샘플들은 균질화 과정을 거쳐 IAEA 자체 연구소는 물론, 프랑스 원자력안전 및 방사선 방호청(ASNR),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스위스 슈피즈 연구소 등 IAEA의 환경 방사능 측정 분석 연구소(ALMERA) 네트워크에 소속된 국제 파트너 연구소들로 배분되어 정밀한 방사성 핵종 분석을 받게 된다. 이 외부 과학자들은 일본의 환경 모니터링 역량을 독립적으로 입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AEA는 일본의 방사선 데이터를 검증하기 위해 해양 샘플을 기반으로 실험실 간 비교(ILC)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동일한 샘플이 여러 독립 연구소에서 분석되어 방사선 측정값의 비교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면 IAEA에 제출되어 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전 세계 실험실로 샘플을 배포하고 복잡한 분석 방법을 사용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2026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