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진우 기자]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위원장은 이 달 15일~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6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국제사회와 다양한 규제현안을 논의한다. 매년 1회 개최되는 이번 IAEA 총회에는 180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회의 기간 동안 제56차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INRA)에 참석하고, 주요국의 원자력 규제기관장과 연쇄 양자회의를 진행한다.

최 위원장은 제56차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INRA)에 참석해 미국, 일본 등 9개국 원자력 규제기관장들과 각국의 규제 경험을 공유하고, 증가하는 규제 수요의 적절한 관리를 위한 규제 효율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한 원전 가동 규모가 세계 2위(57기)인 프랑스 및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운영 중인 스웨덴과 각각 원자력 안전 현안, 사용후핵연료 처분시설 규제 경험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규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과 신규 원전 도입 계약을 체결한 체코와는 해당 노형(APR1000)의 표준설계인가 심사 현황을 포함해 신규 원전 도입 시 필요한 규제 경험을 공유하고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도입해 상업운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와는 동일 노형 원전에 대한 규제 경험, 핵연료 규제 현황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베트남과는 양국의 원자력 안전 규제체계를 소개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규제 협력 사례를 공유해 양국 규제기관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원자력 이용에 있어서 국제사회와의 공조는 필수"라며 "양자·다자 협력을 통해 우리의 규제 경험과 전문성을 알리는 동시에 안전규제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혜안을 공유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INRA) : 원자력 및 방사선 규제정책 등을 논의하는 9개 주요 원전국(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규제기관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1997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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